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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봉공원 정상에 위치한 혼상

 

대전 유성구 학하동에 위치한 별봉은 그 이름만큼 그만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래된 이야기라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이들에게는 도심에서 조금 벗어나 한적한 휴식을 취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위치

대전 유성구 학하동 719-1

 

 

별봉의 유래

 

예부터 이곳은 성전학하라 하여 신선과 관계있는 선금인 학이 서식한 학산 아래 있는 별밭으로 보기 드문 길지요, 학하동의 신화와 역사를 품고 있다. 이곳 별봉은 학하동 서북쪽에 이치해 계산동과 경계를 이루는 동산(해발 78m)으로 들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다. 별봉은 아래 동남쪽으로 펼쳐진 마을이 별밭으로 학하동의 중심이 되는 마을이다. 

 

별봉 정상에는 북극성을 상징하는 별들이 새겨진 천추성단이 있으며, 그 아래 천명각이 있다. 천추성단에 새겨진 도선국사의 비결에 의하면 별봉은 하늘의 축인 북극성(추성이라 불림)과 북두칠성의 빛이 가장 잘 비치는 곳으로 우주의 중심이며 천하의 명당인 곳이다. 이곳이 별밭과 대전광역시를 상징하는 별이 북두칠성이 된 유래이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별봉을 중심으로 주변 지형이 오수부동의 형국이라 한다. 즉, 덕명동 안산의 쥐, 목산의 고양이, 복룡동 당산의 개, 학하동 호상의 호랑이, 계산동의 빈계산의 코끼리가 서로 물고 물리는 견제와 균형의 관계를 이루고 있음을 뜻한다. 이곳이 자연과 마을 주민이 조화와 안정을 이루며 살 수 있는 천하의 명당임을 말해준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오수부동의 길지기에 우암 송시열은 17세기 중반 이곳에 거주하며 강학하였고, 탄허 스님도 자광사를 창건하고 수도하였다. 이곳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대대로 삶을 이어온 터로 그 중심에 별봉과 별밭이 있다. 그 의미를 깊이 새기고 보전해 나가자 - 출처: 별봉공원 비석-

 

 

별봉을 오르는 길에 위치한 천명각

 

천명각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편안하고 신성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여름에는 시원함을, 가을에는 단풍이 황금빛을 띠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조용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청명각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천명각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천명각 안에는 별봉과 별밭이야기를  더 자세히 알 수 있으니 가볍게 올라가서 내부를 돌아보기 바란다. 

 

청명각에서 조금 더 등산로를 따라 정상으로 오르면 혼상이 보인다. 혼상은 2023년에 설치되었다. 혼상은 하늘의 천구의 좌표를 표시한 둥근 구면에 각종 별자리들을 표기한 전통적인 천문의기를 말한다.

 

또한 별봉아래에는 별밭 어린 공원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와서  역사공부도 하고, 뛰어놀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편의시설로 화장실, 자전거 받침대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찾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가져온 쓰레기는제발 다시 가져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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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진 않지만 가볍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니, 도심 속에 자연을 벗 삼아 휴식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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