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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대전 근교에 있는 계룡산 장군봉을 다녀왔습니다. 아직 단풍은 아니지만, 가을 초입의 산은 언제나 상쾌하고 아름답죠.

등산 코스

  • 경로: 병사골 탐방지원센터 -> 장군봉 -> 갓바위삼거리 -> 작은배재 -> 지석골 탐방지원센터
  • 총 소요시간: 약 2시간 40분
  • 난이도: 보통~상
  • 주차장: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469-3 (장군봉 무료주차장)

 

 
 
장군봉은 계룡산 산맥 끝자락에 위치한 봉우리로, 대전에서 동학사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명소입니다. 대전에서 접근하기도 편리하고, 주차장도 넓어 등산을 시작하기 전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넓은 무료 주차장으로 아침 6시반이라 아직은 한적하다.

등산 경험

병사골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면 첫 번째 조망 지점이 나올 때까지 흙길과 돌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의 소리와 상쾌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어요. 이른 가을이라 아직 단풍은 많이 보이지 않았지만, 푸른 나무들이 가득한 산길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장군봉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체력적인 부담 없이 여유롭게 경치를 즐기며 올라갈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조망 지점이 나올 때까지 흙길과 돌길을 걸어야 합니다.

 
오르막 구간이 조금 있지만, 중간중간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며 주변 경관을 바라보는 것도 좋습니다.

첫 번째 조망 지점

 

 

특히 장군봉에 가까워질수록 커다란 바위들과 암석이 눈길을 끄는데, 마치 자연이 그린 예술작품처럼 멋집니다.

장군봉 정상

장군봉 정상에 도착하면, 멀리 보이는 수통골과 계룡산 능선이 정말 장관입니다. 맑은 날씨 덕분에 탁 트인 경치가 더욱 돋보였고, 시원한 바람이 산행의 피로를 싹 씻어주더군요. 정상에선 다른 등산객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하산 코스

장군봉에서 갓바위 삼거리로 내려오는 길은 능선이 이어지며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됩니다. 다양한 지형 덕분에 지루하지 않고, 여기저기서 만나는 크고 작은 바위들이 등산의 묘미를 더해줍니다. 로프를 이용해 내려가야 하는 구간도 있고, 계단과 흙길이 번갈아 나타나 자연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장군봉 -> 갓바위삼거리 가는길은 난이도가 높은편이다.

 
작은배재를 지나 지석골 탐방지원센터까지 하산하는 길은 조용하고 평온합니다. 서서히 해가 길어지면서 늘어지는 그림자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기분 좋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반대로 올라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반대로 올라와봐야겠다.

마무리

단풍철은 아니었지만, 이른 가을의 신선한 공기와 푸르른 자연이 주는 즐거움은 여전했습니다. 계룡산 장군봉, 가볍게 하루 산행을 즐기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가을이 깊어지기 전에 한 번쯤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시 주차장에 돌아와 장군봉을 바라보니 뿌듯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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